금융감독원, 새 청사 안 짓고 현 건물옆에 증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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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금융감독원은 새로운 청사를 구하는 대신 현 여의도 청사를 증축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30일 수도권정비위원회와 서울시의 허가를 얻어 여의도 청사 옆에 4천평짜리 건물을 증축하기로 했다.

현 여의도 청사의 사무실 면적은 약 2만평 규모다.

금감원은 증축을 마치려면 인허가에 1년, 건축에 2년 등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 여의도 청사는 1994년 직원 5백여명이었던 옛 증권감독원의 건물로 설계돼 직원수가 1천5백여명에 달하는 금융감독위원회와 통합 금감원을 수용하기에는 비좁아 금감원의 일부 부서는 여의도 청사 옆의 대한투신 사무실을 빌려쓰고 있다.

금감원은 그동안 서울 시내의 파이낸스빌딩, 현대그룹 계동사옥, 대한투자신탁증권 사옥 등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가격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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