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의원등 한국식 FBI 설치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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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함승희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소속 일부 의원들은 30일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사건에 대해선 특별검사의 지위를 갖고,평소엔 미국의 FBI와 같이 고도의 수사기술이 필요한 테러나 부패범죄 등을 전담하는 '특별범죄수사본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최경원 법무부 장관과 조순형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 "특별범죄수사본부는 검찰총장의 참모기관이 아닌 일반 검찰청의 지위를 가져야 할 것"이라면서 "규모는 본부장을 포함해 2백50~5백명으로 하고,요원들에게 준독립적 지위를 부여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법무부도 지난 12일 검찰개혁 방안으로 권력형 대형 비리사건을 전담할 '특별수사검찰청' 신설방안을 내놓은 바 있어 특별범죄수사본부가 설치될 가능성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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