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백령도에 국민 안보교육장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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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천 옹진군은 백령도에 국민안보수련원을 건립하는 사업을 인천시에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옹진군은 정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백령면 남포리 해안 일대 30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안보수련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남포리 해안은 천안함 사고 때 함수 부분이 침몰한 해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백령도의 명물인 콩돌해변이 있다. 현재 백령도에는 국가정보원이 운영하는 안보연수원이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로 최북단 접경 지역인 서해 5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전후 세대가 백령도를 찾아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백령도에 천안함 추모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건립추진위원회를 6월 중 구성할 계획이다. 천안함 침몰 해역 인근에 부지가 정해질 추모공원에는 천안함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탑도 세워질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천안함 추모 사업의 정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중복을 피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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