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합격자 상당수 서울대합격 미등록사태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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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입 2학기 수시모집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합격자의 상당수가 서울대에도 중복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학원인 정일학원은 28일 "서울대 수시모집 2단계 합격자 중 예.체능계를 제외한 1천75명과 연세대.고려대 수시모집 합격자를 비교한 결과 연세대 합격자의 28%와 고려대의 16%가 서울대에 복수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학원측에 따르면 연세대의 경우 정치외교학과(60%)와 영문학과(53%) 등에선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에도 합격했다.

고려대의 중복 합격률도 ▶법대 28%▶언론학부 17%▶의과대학 12%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의 수시모집 합격자 중 미등록자가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보여 그만큼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수시모집의 경우 미등록 발생에 대한 추가합격을 금지하고 있어 정시모집을 통해 결원을 보충해야 한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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