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골프장 잔류 농약 조사 문제 있어

환경부가 지난 25일 올해 상반기 골프장 농약 사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상반기의 농약 총사용량은 72.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4t에 비해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잔류 농약의 경우 지난해 14개 골프장에서 5개 품목이 검출됐으나 올해는 69개 골프장에서 11개 품목이 검출됐다. 따라서 골프장의 농약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농약 잔류검사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골프장 사용금지 품목을 중심으로 했으나 올해는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을 중심으로 해 품목 자체가 늘었다. 그러니 검출 건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골프장이 13개나 증가했기 때문에 농약 사용량도 늘어났다.단위면적당 사용량은 골프장이 미생물 농약을 사용한 덕분에 4.7㎏에서 4.5㎏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한편 배출수에서는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골프장에서 농약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골프장이란 이유만으로 사실이 왜곡돼선 안된다.

양승원.한국잔디연구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