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해양화가 박진용(55)씨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부산 중구 중앙동 마린센터 로비에서 열린다.
마린센터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회에는 바다 그림과 금강산 그림 등 47점을 선보인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렸던 그는 외항 선원으로 일하던 1975년 타히티 섬을 방문,어려운 환경에서 그림을 그렸던 고갱의 예술혼에 감명을 받아 붓을 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선박용 페인트로 조각난 합판에 그렸다.페인트가 없을 땐 연필로 초상화 등을 스케치했다.소질을 알게된 선장 등이 그림재료를 선물하는 등 격려,열심히 그림 공부를 했다.
1980년 이돈수(58) 화백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정식으로 화가의 길을 걷게된 그는 주로 바다와 관련한 작품을 그려 ‘해양화가’로 불리게 됐다.
1986년 한국현대미술대상전에서 입상한 뒤 87년 같은 대회에서 특선,89년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41회 中美전에서 특별상을 받는 등 7차례 수상,실력을 인정받았다.
朴 화백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배운 사랑을 예술 작품으로 계속 그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송봉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