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인터뷰 "꿈이 현실로…날아갈 것 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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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경기 후 자축 파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에게 맥주를 쏟아부으며 든든한 소방수를 격려했다.

-미국 진출 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나가게 됐는데.

"날아갈 것 같다. 이제 한 고비를 넘겼지만 다음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마지막 타자인 훌리오 프랑코를 잡은 승부구는 무엇이었는지.

"낮게 가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떠오르는 업슛이었다. 타자가 쳐도 밀리는 공인데 제대로 들어갔다."

-오늘 컨디션은.

"내가 원하는 대로 던졌다. 너무 좋았다."

-1점차 승부였는데.

"벤치에서 믿어준다는 생각에 기분좋았다. 그래도 마음을 놓지 않고 경기 후 이 기분을 만끽하고자 생각했다."

-월드시리즈에 대한 느낌은.

"미국행 비행기를 탈 때부터 언젠가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보겠다고 다짐했다.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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