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첫 장애인스포츠단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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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 ·경북지역 장애인 스포츠 활동의 요람이 될 대경휠체어스포츠단이 창단됐다.

22일 전석복지재단(이사장 여운재)에 따르면 대경휠체어스포츠단은 지난 20일 대구시 달구벌종합스포츠센터에서 5백여명의 지역 장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대경휠체어스포츠단은 서울의 수레바퀴휠체어스포츠단에 이어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발족된 본격 장애인 스포츠단이다.

이 스포츠단은 앞으로 연습경기 등을 거쳐 다음달부터 전국 및 국제 규모의 장애인 스포츠대회 등에 지역 대표로 출전하는 등의 활동을 펼 계획이다.

대경휠체어스포츠단은 휠체어배드민턴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휠체어탁구 ·휠체어스포츠댄스 ·론(잔디)볼링·장애인수영 ·휠체어볼링 등 8개팀으로 구성됐다.

현재 모두 50여명의 지역 장애인 스포츠인들이 선수로 참가하고 있으며,스포츠용 휠체어 등 전문장비 20여대를 갖추고 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대경휠체어스포단의 초대 단장으로 국회의원 이원형씨가 선임됐으며,탤런트 오연수 ·손현주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전석복지재단 여운재 이사장은 “앞으로 지역 장애인 스포츠 활동을 대표하는 선수단으로

육성하는 외에도 평소에는 대구 ·경북지역 장애인 누구나 달구벌스포츠센터에만 나오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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