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아 돕기 최선 다할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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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형편이 어려운 한국의 장애 청소년들이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97년 충남도와 장애아동 무료시술 협정을 맺은 뒤 척추장애(곱추)수술 등을 해주고 있는 프랭크 라봉테(58)미국 LA 슈라이너 병원장이 19일 한국에 왔다. 슈라이너 병원은 북미 대륙을 중심으로 22곳에서 18세 이하의 정형외과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라봉테 원장은 "한국 농촌에 장애 어린이가 많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우리 병원 이념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99년 슈라이너 병원에서 척추장애 수술을 받은 부여군 박모(18)양과 소아마비 수술을 받은 공주시 전모(16)군을 만나 상태를 점검했다. 26일 귀국하는 그는 "천안 단국대 병원 등에 슈라이너 병원의 의료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슈라이너 병원과 함께 지금까지 장애아동 열명을 치료했으며 내년말까지 일곱명에게 치료혜택을 줄 계획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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