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동성 3관왕 종합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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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김동성(고려대)이 2001 세계빙상연맹(ISU) 월드컵 쇼트트랙 3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라 남자부 종합 패권을 차지했다.

김선수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부 3천m에서 5분36초791을 기록,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5분37초942)를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http://www.isu.org).

김선수는 전날 열린 5백m에서도 41초527로 일본의 데라오 사토루(41초724)와 에릭 버나드(41초878.캐나다)를 제쳐 2년 만에 우승했다.

이로써 김선수는 첫날 1천5백m 우승에 이어 단거리인 5백m와 장거리인 3천m를 휩쓸어 합계 1백23점을 획득, 안톤 오노(55점)를 물리쳤다.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장거리에 강한 선수들은 스피드에서 떨어져 5백m에서는 열세를 보이나 김선수는 스피드.지구력.근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내년 2월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에서 다관왕이 유력하다.

여자부 3천m에서는 고기현(목일중)이 5분11초635로 우승했다. 1.2차대회 종합 1위였던 고선수는 그러나 5백m에서는 예선에서 실격, 개인 종합에서 55점으로 양양 A(89점).예브게니 라다노바(불가리아.58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계주에서 한국은 최민경-주민진-박혜원-최은경이 뛴 여자부에서는 중국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나 남자는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 판정을 받아 일본이 1위가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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