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대전 '제3의 테러' 공포] 미 하원에도 탄저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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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 건물에서도 20일 탄저균이 발견되고 탄저균 접촉자가 추가 확인되는 등 생물테러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 의회관계자들은 20일 하원의원들의 우편물을 처리하는 하원 부속건물에서 탄저균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원 관련 건물에서 탄저균 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의사당으로 발송되는 우편물을 분류하는 워싱턴의 한 우체국 직원도 호흡기 탄저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뒤 입원했다"고 앤서니 윌리엄스 워싱턴 시장이 20일 밝혔다.

지난 15일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보좌관실에서 탄저균 우편물이 발견된 뒤 의회 관계자들이 집단으로 균에 노출됐으나 지난 18일을 고비로 추가 보고가 없어 워싱턴 일대의 탄저테러는 일단 고개를 숙인 것으로 판단됐었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하원건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모두 검사했다.

앞서 19일에는 뉴욕 포스트 직원 한명이 피부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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