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마포·노원등 전셋값 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서울.신도시 전세시장이 올들어 처음으로 0.1%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값 역시 최근 한 달 째 약세를 보이며 조정국면에 돌입한 모습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 전셋값은 그 전주에 비해 서울 0.17%, 신도시 0.13%, 수도권(서울.신도시 제외)0.2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주 전(서울 0.28%, 신도시 0.20%, 수도권 0.29%)보다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http://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의 경우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북(-0.18%).마포(-0.18%).노원(-0.05%).성북(-0.02%)구 등지의 30평형대 전셋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2차 28평형과 공릉동 대동1차 34평형은 1천만원 떨어졌고, 마포구 성산동 시영단지 22평형은 5백만원 내렸다.

신도시에선 지난 주까지 0.5% 대의 상승률을 유지했던 중동이 0.25%로 오름폭이 떨어졌고, 산본은 0.07% 내렸다.

서울은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곳이 많았다. 강동.송파.강북.동대문.영등포구 등이 2주 전보다 -0.04~-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약세도 여전하다. 송파구 둔촌주공고층 3단지 34평형은 1천만원, 가락동 시영2차 13평형은 7백5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북.영등포구 등은 11~12월 중 입주할 미아동 SK북한산시티.문래동 LG빌리지 등의 단지가 약세를 재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는 산본이 2주 전에 비해 0.06% 내렸다. 대형평형에 이어 20평형대 소형아파트(-0.34%)값이 약세로 돌아선 때문이다.

수도권지역은 성남.하남.과천.광명.고양.안산.김포시 등지가 -0.03~-0.47%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성남시 K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0월말을 고비로 매매값이 더 떨어지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미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