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금강산 관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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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자전거를 타고 풍악산(楓嶽山:금강산의 가을철 이름)을 여유있게 즐기는 행사가 열린다.

(사)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회장 姜雲太)는 다음달 11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한겨레 자전거 평화대행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금강산에서 자동차나 오토바이 경주대회가 열린 적은 있으나 자전거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전거 타고 금강산 세배 즐기기'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행사의 취지는 다소 침체된 금강산 관광 분위기를 돋우고 북한 동포들을 돕자는 것. 참가자들이 사용할 자전거는 후원업체들이 마련하며, 행사 뒤 참가자들의 이름을 새겨 북한 동포들에게 기증된다.

자전거 퍼레이드 코스는 참가자들이 머무를 해금강 호텔을 출발해 온정각→삼일포→해금강→온정각으로 이어지는 40㎞ 구간이다.

참가자는 자전거 동호회원 3백50여명과 일반 참가자 1백50여명이다. 신청마감은 이달 30일. 02-2203-6182~3,(http://www.bikelove.or.kr)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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