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영향… 충남지역 여권발급 증가세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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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테러사건이 일어난 뒤 충남지역 여권발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 1∼9월 여권발급 건수는 3만7천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13건에 비해 21% 늘었다.

그러나 미국의 비행기 테러사건(9월11일)이 일어났던 지난달 한달동안 여권발급 건수는 2천8백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8백41건에 비해 1%증가에 그쳤다.

이는 올 7월과 8월의 여권발급 건수 5천7백37건,3천7백38건으로 전년 4천5백건,2천9백88건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매우 낮은 것이다.

특히 여권신청서에 목적지가 미국·캐나다로 기재된 건수는 3백88건으로 지난해 동기 4백42건에 비해 12.2%나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미국 테러사건과 아프간 사태로 앞으로도 해외여행을 꺼리는 사람이 많아 여권발급 증가세는 주춤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캐나다와 유럽·중동의 여행객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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