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알짜배기 땅 매입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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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외국인들의 서울지역 알짜배기 땅 매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외국인들은 1조2천6백여억원을 들여 17만3천9백9㎡의 땅을 매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면적은 39만2천여㎡ 줄어든 수치지만 매입 금액면에선 오히려 3천7백76억여원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강남 역삼동 일대의 1만여㎡ 등 서울 중심가 노른자위 땅 매입이 늘어나 매입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토지 취득 주체별로는 외국국적의 동포가 가장 많은 8만1천여㎡(3천5백여억원)의 땅을 샀고 순수 외국인.외국 법인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유럽.일본.중국계 순이었다. 취득용지는 주거용과 상업용이 각각 7만5천㎡ 안팎으로 비슷했다.

현재까지 외국인이 취득한 서울시내 토지는 총 5천14필지 2백14만여㎡로 서울 면적의 0.3%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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