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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국립공원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울릉도와 독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17일 울릉도와 독도의 뛰어난 경관과 독특한 생태계를 보존하는 방안을 놓고 최근 해양수산부.농림부.산림청.경상북도와 협의한 결과 국립공원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시설지구나 취락지구는 제한적으로 개발이 가능하고 입장료 수입 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울릉도와 독도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생태계 보전지역.국립공원.도립공원 지정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며 "사람이 거주하는 울릉도 전체를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생활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같은 자연공원이라도 울릉군에 관리를 맡기는 도립공원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독도의 경우 지난해 개발이 제한되는 특정 도서로 지정됐으므로 국립공원 지정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해양 생태계의 가치 등을 감안해 포함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허수만(許秀萬)울릉군 부군수는 "내년에 울릉도와 독도를 대상으로 정밀 생태조사를 벌여 국립공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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