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시 여학생 강세… 고대 58%·경희대 7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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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 각 대학 수시모집에서 여학생들이 강세를 보여 일부 대학에선 내년 여학생 신입생이 남학생을 압도하는 여초현상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남학생이 강세였던 고려대가 지난 5일 발표한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1천6백명 중 58%인 9백27명이 여학생이었다. 고려대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도 여학생이 55%를 차지했다.

지난달 25일 6백60명의 합격자를 발표한 경희대는 여학생이 70.9%(4백68명)나 차지해 남학생(1백72명)을 압도했으며, 또 성균관대와 한양대에서도 여학생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느는 등 수시모집에서 여학생의 강세가 뚜렷하다.

고려대 김승권(金勝權)입학관리실장은 "수시모집에서 여학생 지원자가 남학생보다 많고 여학생들의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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