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태 여파 미국-러시아 전략적 동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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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모스크바=연합]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15일 "뉴욕.워싱턴 테러사건 이후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크게 가까워졌지만 이것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추진 계획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는 이날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와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1일 상하이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일정을 단축했다.이것이 양국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치는가.

"없을 것이다.두 정상은 대(對)테러 투쟁방안은 물론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 문제 등 핫이슈를 토의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MD를 과거와 다른 분위기 속에서 논의할 수 있을까.

"이번 테러사건은 테러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보여줬다.따라서 미국은 기존 MD계획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 양국은 전처럼 상호 파괴를 전제로 이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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