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영주서 한국민속예술 한마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영주에서 전국 민속예술인들이 경연 한마당을 펼친다.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반만년 이어온 맥 7천만이 어절씨구’란 주제로 16일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에서 막을 올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6시30분 영주 서천 둔치에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이어진다.

본 행사는 17일 오전 9시 선비촌 놀이마당에서 축하군무 ‘하늘북소리’ 등 식전행사에 이어 시·도 출연단이 입장한다.이어 전남의 ‘운곡 대보름 액막이 굿’을 필두로 사흘간 25개 경연팀과 5개 시연팀이 실력을 겨룬다.

경북은 ‘영천 곳나무 싸움’(80명)이 경연팀으로,‘예천 통명농요’(35명)가 시연팀으로 나선다.

영천 곳나무 싸움은 정월 대보름 명절에 벌이는 줄다리기의 뒷놀이로 전승돼온 것으로 줄머리에 있는 곳나무를 서로 빼앗는 민속놀이다.

한편 축제 첫날인 16일엔 제8회 전국청소년예술제가 선비촌에서 열린다.광주종합고의 ‘광지원 풍물놀이’ 등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청소년민속예술단 7백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경북은 포항정보여고 월월이청청이 대표로 참가한다.

월월이청청은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가무 형식의 놀이로,정월 대보름과 추석때 주로 행해졌다.일제 말기 이후 중단되었다가 1996년부터 포항정보여고 학생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행사기간중 한지제작 체험과 전통염색 전시회,전국 연날리기 대회 등 13가지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