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3억5천만불 공사 사우디서 수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삼성엔지니어링(http://www.samsungengineering.com)은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SPC사가 발주한 총 3억5천만달러(약 4천5백억원 규모)짜리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계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은 미국의 러머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설계에서부터 구매.시공.시운전까지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 공사는 오는 2004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양인모 사장은 "지난 달 설계 선수금으로 1천만달러를 받은 데 이어 이달 말까지 나머지 선수금 2천5백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라며 "최근 중동지역의 전쟁 불안에도 불구하고 사업 지연이나 금융상 위험성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공사는 총 투자 규모가 5억2천만달러에 달하는 공사로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NPIC와 독일의 바스프, 네덜란드의 셸 등 다국적 기업이 공동 투자해 발주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김시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