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大, 미국식 로스쿨 첫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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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동대(총장 김영길)가 국내 처음으로 미국의 로스쿨과 같은 교육과정을 갖춘 3년제 '한동 국제법률전문대학원'을 설립,내년 3월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한동대는 14일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아 내년도 신입생 50명(특별전형 15명.일반전형 35명)을 선발한다"고 밝히고 "3년 과정을 마치고나면 미국 12개 주에서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년 과정인 이 대학원은 모든 강의를 영어로 하며 헌법.형사법.정보기술(IT).지적재산권법.국제무역법 등 국제관계에 관한 실무 중심의 법률 과목을 가르친다.

대학측은 "이를 위해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법률전문가 16명을 교수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전공 무관)은 내.외국인 누구나 응시할 수 있지만 자기소개서 등 모든 서류는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7~9일까지로 10일부터 개별 인터뷰를 거쳐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포항=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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