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젊은 노인' 일자리 늘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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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규정한다. 우리나라도 노인 인구가 3백3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에 고령사회가 된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가는 데는 프랑스가 1백15년, 스웨덴은 85년, 미국은 75년, 일본은 26년이 걸렸다.그러나 우리는 2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큰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노인들의 경쟁력이 선진국 여부를 가르는 잣대가 되므로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일본에선 후생성 산하에 1국 4과, 미국에선 노인복지청 산하에 4국과 9개의 지역사무소가 노인 문제를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엔 보건복지부에 노인보건과와 노인복지과가 있을 뿐이다. 2022년에는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이 79세인 데 비해 직장의 정년은 55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젊은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노인문제의 해결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법을 정비해야 한다.

황정구.충북 청주시 내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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