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경남향우회에 여야지도부 · YS 참석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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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선 재경 경남향우회가 열렸다. 4천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이 모임에는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부총재.김종하(金鍾河)국회부의장.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부인인 한인옥(韓仁玉.산청)씨와 韓대표 부인인 정영자(鄭榮子.진주)씨도 나왔다.

모임에선 지역 정서가 노출됐다. YS는 '경남의 힘'을 강조했을 뿐 정치적으로 민감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韓대표는 일부 참석자들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처가 식구들을 만나러 왔다"며 "모든 분야가 어려운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 나라를 사랑하자"고 말했다.

반면 "똘똘 뭉쳐 지난 대선 때와 같은 실수를 다시는 하지 말자"는 河부총재의 연설엔 박수가 쏟아졌다. 金부의장은 "제2의 이인제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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