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담보 대출금리 보험사도 연 6%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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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도 가장 낮은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연 6%대로 내렸다.

교보생명은 15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종전보다 1.5%포인트 낮춰 연 6.2~7.2%를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보험사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 중 가장 낮다. 교보생명은 일반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7.5~8.2%로 같은 폭만큼 내린다. 근저당권 설정비와 대출취급 수수료는 계속 면제된다.

흥국생명도 이번 주부터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0.5%포인트 내려 연 6.9~8.6%로 조정한다. 대출한도는 아파트 감정가의 90~1백%로 늘어난다.

대한생명은 지난주 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1.6%포인트 내려 연 6.9~8.4%를 적용하고 있다. SK생명도 지난 8일 아파트 담보대출인 뉴스타트론 금리를 연 7~9.2%로 0.7%포인트 내렸다. 삼성생명은 지난달부터 고객이 설정비를 부담하는 뉴 아파트론은 연 7%, 설정비가 면제되는 프리미엄론은 연 7.3%를 적용하고 있다.다른 보험사들도 0.5~1%포인트 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흥국생명 이인석 융자사업부장은 "현재 대출금리가 바닥을 쳤다고 본다"며 "앞으로 단기 금리가 인상되면 자동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는 은행에 비해 보험사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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