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닉스 실사단 이르면 내주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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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하이닉스반도체(http://www.hynix.com)가 일부 생산라인을 중국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중국 조사단이 이르면 다음주 방한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 몇몇 기업의 경영.기술 담당자와 시 정부 관계자 등 컨소시엄이 조사단을 구성해 생산.연구시설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하이닉스 반도체가 중국 철강업체인 서우강그룹과 반도체 공장 매각 및 생산라인의 중국 이전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충북 청주.경북 구미에 12개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중 D램과 비메모리 분야 일부가 포함된 한 두 생산라인의 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중국측은 6인치뿐 아니라 8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의 생산시설과 함께 기술이전.교육훈련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서우강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이 고전하는 시점에서 하이닉스로부터 생산라인과 자산을 사들이는 것은 유익한 거래"라고 말했다.

홍승일.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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