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륜씨 부산고검장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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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법무부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사건과 관련해 사퇴한 임휘윤(任彙潤)부산고검장 후임에 심재륜(沈在淪)대검 무보직 고검장을 발령낼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법무부가 沈고검장을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내려는 것은 국가공무원법 규정 상 공석인 고검장 자리가 있는데도 沈고검장을 무보직 고검장으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고검장 가운데 가장 선임인 沈고검장을 수도권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고검장들이 현 보직에 임명된 지 5개월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석이 된 자리에 沈고검장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沈고검장이 고검장 가운데 비교적 하위 서열인 부산고검장 자리를 받아들일지에 검찰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그는 12일 오후 측근들에게 "인사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부산고검장 자리를 받아들일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또 공석이 된 광주고검 차장(검사장)에는 당분간 후임 발령을 내지 않고 군산지청장에는 서울고검 검사를 발령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任고검장과 임양운(林梁云)광주고검 차장, 이덕선(李德善)군산지청장은 이날 오전 각각 퇴임식을 열고 검찰을 떠났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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