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이민화 회장 경영 일선서 물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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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표적 벤처 1세대 경영인인 메디슨의 이민화(50.사진)회장이 메디슨의 대표이사직을 사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메디슨은 12일 "전날 임시이사회에서 李회장이 상근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비상근 이사회 의장직만 수행하는 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메디슨은 李회장이 전략적 의사결정에만 관여하고 일상 경영활동은 이승우 사장이 책임지게 된다고 밝혔다.

李회장은 "창업자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일선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이 메디슨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메디슨 연관 기업에는 본인의 경험과 전략적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메디슨의 CEO에서 한국의료산업의 후원자로 역할을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李회장은 연초부터 오스트리아 자회사 크레츠테크닉의 매각 작업을 완료한 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李회장은 1985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국내 최초로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 같은해 메디슨을 창업했으며 3차원 초음파진단기로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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