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밀입국 질식사' 운송 알선책 긴급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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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밀입국 중국인들의 질식사.수장(水葬)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2일 밀입국을 알선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柳모(47.무직.여수시 돌산읍)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柳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9시30분쯤 여수시내 한 사무실에서 제7태창호 선장 이판근(43.구속)씨를 만나 해상에서 중국인들을 인계받아 밀입국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착수금 5백만원을 건넨 혐의다.

경찰은 柳씨가 지난달 초 이번 사건의 국내 총책 여사구(53)씨에게 해상운송책을 물색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李씨에게 접근, 중국인 60명을 밀입국시켜 주면 3천만원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을 밝혀내고 여씨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법무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8일 여수로 밀입국하다 붙잡힌 중국인 35명을 이달 안에 모두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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