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10월 1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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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청량한 가을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기러기떼.과학자들에 따르면 이들이 ‘?’형으로 줄지어 나는 이유는 뒤처진 동료에게 양력(揚力)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이로 인해 전체 기러기떼가 혼자 날아가는 것보다 71%를 더 멀리 날 수 있다는 것.혼자 가는 길은 외롭고 힘들다.이탈자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 보듬어가며 긴 여정에 나서는 기러기의 지혜가 아름답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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