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경계 매물로 약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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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상승이라는 해외발 훈풍을 타기엔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너무 컸다.

종합지수는 520선에 대한 부담감이 겹쳐 오전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전날보다 0.65포인트(0.12%) 떨어진 516.4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1천8백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들은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1천3백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5대 기업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 오른 데 힘입어 삼성전자만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SK텔레콤은 외신이 NTT 도코모와 지분매각협상 결렬가능성을 보도하면서 1%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1.08%) 올라 59.02를 기록했다. 장초반 60선을 위로 뚫고 올랐으나 종합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경계매물이 늘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다.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거래량은 넉달 보름 만에 5억주를 넘어섰다.

새롬기술은 새로 출시되는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XP에 다이얼패드를 탑재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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