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어-박경완(현대 포수·6번타자)
‘안방마님’이 결국 모든 공·수를 모두 도맡았다.박선수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의 세번째 투수 진필중으로부터 볼카운트 1-1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로 결승타를 쳐냈다.올시즌 프로야구 포수사상 첫 20-20 클럽(홈런·도루 20개) 에 가입한 호타준족답게 3루까지 내달아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는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도 돋보였다.
▶콜드 플레이어-홍원기(두산 유격수·9번타자)
‘알까기’로 준플레이오프 MVP의 명성에 먹칠했다.홍선수는 8회말 현대 선두타자 박진만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뒤로 흘리는 바람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홍선수는 경기초반에도 몇차례 불안한 수비를 연출했으나 마땅한 대수비 요원이 없어 자리를 지키다 결국 사고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