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민주당 '계보 만들기'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민주당에 차기 경선을 겨냥한 계보 모임이 잇따르고 있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가칭 '사회통일문화연구소(社統硏)'를 이르면 다음주께 개소할 예정이다.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의 중도개혁포럼,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한.미정책포럼도 곧 정식 발족하거나 모임을 열 계획이다.

당내에선 당 대표가 주도하는 사통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교동계인 배기운(裵奇雲)의원이 소장으로 내정됐고 韓대표와 가까운 이상수(李相洙)총무와 박광태(朴光泰).김충조(金忠兆).김태식(金台植).박양수(朴洋洙).조한천(趙漢天)의원 등 15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11명은 중도개혁포럼 쪽에도 가입하고 있다.

韓대표측은 "韓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 때 자문을 했던 박사급 40여명을 비상임 연구원으로 위촉했으며 마포 쪽에 사무실을 낼 것"이라며 "대표 업무를 지원하는 자문기구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임은 지난 5월부터 추진된 것으로 전해지며 사실상 韓대표의 직계 그룹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도개혁포럼도 오는 17일 제1차 전체회의를 열기 위해 11일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단 회의를 하고 조직활동 상황을 점검했다. 기획.조직.홍보.경제 등 9개 분과위를 구성해 60명의 의원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