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에 지상군 투입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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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뉴욕.이슬라마바드.두샨베=김진.신중돈.예영준.이상언 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미 현지시간) 상.하원에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결정을 공식 통보,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외교적 정지작업을 위해 각각 오만.이집트 등 중동국가와 파키스탄.인도 등 아프가니스탄 주변국을 곧 순방할 예정이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지금까지 한곳을 제외한 탈레반측의 모든 비행장을 공습했다"며 "아프가니스탄의 비행장과 방공망을 공격, 제공권을 장악해 24시간 전천후 공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 전투기들은 10일 나흘째 야간 공격에 나서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파키스탄 접경도시 샴샤드시를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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