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풋 루스' 감독 허버트 로스 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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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풋 루스''터닝 포인트' 등을 연출한 미국 영화감독 허버트 로스가 지난 9일 뉴욕의 레녹스 힐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74세.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무용수로 활동한 로스는 1954년 영화 '카르멘'의 안무로 할리우드에 데뷔해 뮤지컬.춤 영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

만년에는 줄리아 로버츠('철목련'.89년).스티브 마틴('마이 블루 헤븐'.90년).드류 배리모어('보이즈 온 더 사이드'.95년) 등 스타들을 내세워 흥행작을 잇따라 연출했다.

로스의 작품들은 아카데미상에 부문별로 모두 44차례나 후보 지명됐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언니와 결혼했다 이혼한 경력이 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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