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들 강하게 비판 수산시장 인수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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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지검 특수1부는 민주당이 고발한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사건과 관련,차석홍(車錫洪)수협중앙회 회장을 지난 8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車회장을 상대로 朱의원이 자신 소유의 금진유통을 통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싼값에 인수하기 위해 수협에 입찰포기 압력을 넣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車회장은 검찰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난달 14일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공적자금을 받은 수협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인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해 결국 인수를 포기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진유통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정상적 방법으로 인수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회계장부 등을 제출받아 내용을 정밀 분석키로 하는 한편 朱의원을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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