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지원국' 시리아 안보리 이사국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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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 중 하나인 시리아가 8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기니.카메룬.불가리아.멕시코와 함께 2년 임기의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에 선출됐다.

이날 표결엔 총 1백77개 회원국이 참가,1백60개국이 지지했다.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은 2차투표까지 간 끝에 1백38대40으로 멕시코가 선출됐다.

안보리 이사국은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2년마다 5개국씩이 새로 선출되는 10개국의 비상임이사국 등 총 15개국으로 구성된다.

당초 유엔 옵서버들은 시리아가 테러지원국 명단에 들어 있어 미국이 시리아의 선출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對)테러전쟁에서 시리아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미국이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 5일 "미국은 안보리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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