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경주, "PGA 캐디 공수 작년 부진 씻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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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남자프로골프대회에 한국선수의 가방을 멘 백인 캐디가 등장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호크 아이' 최경주(31.슈페리어)가 전속 캐디 스티브 언더우드(31)를 대동하고 11일 경기도 태영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릴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 최강전에 출전한다.

그동안 국내 여자대회에서는 박세리(24.삼성전자).김미현등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캐디를 동반한 적이 있지만 남자대회에서는 특별 초청된 외국인 선수들만이 전속 캐디를 선보였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때 컷오프의 수모를 겪은 최선수는 "지난번 대회 때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캐디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최선수는 언더우드의 왕복항공료를 포함, 체재비 1천여만원을 직접 부담했다. 총상금 3억원이 걸린 대회에는 남녀 각 70명이 출전한다.

대회에는 최선수 외에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희원.박희정.장정 등이 초청선수로 국내파들과 실력대결을 벌인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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