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족관에 전시될 상어가 아프리카에서 부산까지 50시간에 걸친 ‘특급 수송작전’끝에 8일 부산에 도착,공개됐다.
이번에 도착한 어류는 부산아쿠아리움 메인탱크에 전시될 상어 14마리와 대형 가오리 등 7종 30마리.이들을 수송하는 데는 전세기와 특수 컨테이너 등이 동원돼 수송비용만 2억원 이상 들어갔다.
이번에 공수된 상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근 해안에서 잡힌 길이 2∼3m의 그레이너스샤크.이들은 장거리 여행에 대비해 신경안정제를 맞은 후 가수면 상태에서 특수제작된 컨테이너에 담겨 6일 오후 2시40분 화물 전세기편으로 남아공을 출발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물을 한번 교환한 뒤 8일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거쳐 오후 5시30분쯤 부산에 도착했다.
이들을 전시할 부산아쿠아리움은 해운대구청과 호주 오세아니아 그룹이 공동으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지하에 만든 국내 최대 테마수족관.
오는 15일 개관하는 이 곳은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연면적 4천여 평의 규모로 지하 2 ·3층에 3천t 규모의 메인 수족관을 포함해 40여 개의 테마별 수족관과 길이 80m의 해저터널,어패류를 직접 만질 수 있는 터치풀 등 최첨단 시설이 들어섰다.
송봉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