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정경원 세계산업디자인대회 조직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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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디자인 올림픽이라고 부르는 이번 대회는 한국이 디자인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서울 코엑스와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7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리는 세계산업디자인대회의 공동조직위원장인 정경원(鄭慶源.51)한국디자인진흥원장. 그는 "21세기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신세기 디자인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 강조했다.

세계디자인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일본.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의 아우구스토 모렐로 회장, 프랑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 BMW자동차 디자이너인 미국의 찰스 펠리 등이 내한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어울림' . 鄭원장은 "서구문명에이 동양사상을 접목하려는 요즘의 디자인 추세를 반영한 것" 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7년 치열한 대회 유치경쟁에서 태극과 8괘(卦)로 운영위원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어울림' 이미지를 살린 홍보전략이 주효했던 것이다. 鄭원장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에서 독특한 감성을 지닌 소재를 발굴해 세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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