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선우 희망보인 최종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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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니' 김선우(24.보스턴 레드삭스.사진)가 내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김선우는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는 '퀄리티 스타트' 를 기록한 뒤 5 - 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겼다.

메이저리그 첫승의 꿈에 부풀었던 김선수는 그러나 구원투수 팀 웨이크필드가 2점 홈런을 허용,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선우는 이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고, 6회말 1사 2, 3루의 위기에서 '철인' 칼 립켄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위기관리 능력까지 합격점을 받아 내년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레드삭스는 10회 연장 끝에 7 - 5로 승리했다. 김선우는 2패, 방어율 5.83으로 올시즌을 마감했다.

김병현(22)이 뒷문을 지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를 5 - 0으로 꺾어 이날 LA 다저스에 10 - 11으로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3게임차로 제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자이언츠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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