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美테러사태 유감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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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북한이 5일(현지시간)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9.11 항공기 돌진 테러' 에 대한 유감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형철(李亨哲)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이날 '국제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조치' 를 논의한 유엔 총회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사건은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李대사는 "국제 관계에서 주권평등을 주장하는 독립국가에 테러 국가라는 낙인을 찍어 군사적 개입과 점령, 일방적 압력 및 제재조치 등을 통해 주권을 유린하고 고통을 주는 행위는 국가 테러행위로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 면서 유엔을 통한 테러 근절책 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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