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IT펀드' 각각 1천만달러씩 조성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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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 정보통신부(MIC)와 인도 정보기술부(MIT)간에 2천만달러 규모의 '한.인도 정보기술(IT)협력펀드' 가 조성된다.

이 펀드는 최근 정통부가 중국 상하이(上海)시와 3천만달러 규모의 '한.중 무선기술벤처펀드' 를 조성키로 한 이후 두번째로 국가간에 조성되는 것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6일 "최근 방한한 인도 정보기술부 장관과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며 "한국과 인도 정부가 1천만달러씩을 출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펀드 결성은 이르면 다음달 이뤄져 연내 한국과 인도의 IT기업에 투자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펀드는 한국 IT기업이 휴대폰.방송장비.반도체 등 제조분야에 강하고, 인도 IT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점을 감안해 국내 IT 제조업체와 인도 소프트웨어업체가 합작사업을 벌일 때 주로 투자된다.

또 인도가 IT교육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인도 IT교육기관과 국내 IT업체가 공동사업을 벌일 때도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인도간 IT부문 협력은 인도의 IT교육기관인 엡텍(APTECH)과 NITT가 한국 벤처기업 임직원들을 인도에서 교육시키는 것과 소수의 인도 IT인력들이 국내에 들어와 유니텔 등에서 일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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