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렬씨 세계치과의사연맹 차기 회장 당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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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윤흥렬(尹興烈.60)전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당선했다.

尹회장은 투표권자의 60%가 유럽국가에 몰려 있어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득표율 68%로 벨기에의 미셀 아덴(32%.여)을 눌렀다.

1997년 대한치과의사협회장으로 재직 중 세계치과의사연맹 서울총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4만여명이 참가한 행사를 잘 치렀고 98년부터 연맹의 재무이사로 업무를 깔끔히 처리했다는 평가가 이번 투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2일 귀국하는 尹회장은 "금연 스티커의 제정과 배부 등 금연을 통한 치아 건강에 역점을 둘 것이며, 기금을 조성해 개발도상국의 구강보건 사업을 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세계치과의사연맹은 1백49개국 75만명의 치과의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문가 단체다.

홍혜걸 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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