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 속도 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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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남도의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의 상위계획인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이 사업을 뒷받침할 ‘동서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개정안을 마련한 때문이다.

남해안 부산·경남·전남에 걸쳐 24조3000억원이 투자돼 올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166건의 새 사업이 추진된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수도권에 버금가는 국내 제2 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도민 1인당 생산액을 4만 달러(현 2만2065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통영 한산도(5㎞),남해 금산(5㎞),거제 내도(3.2㎞)에 다도해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통영 연화도와 죽도, 거제 내도 등에는 꽃섬·식물섬·어촌생활 체험섬·다이어트섬 같은 ‘환상의 섬’이 조성된다. 거제 지세포 115만㎡에는 마리나항과 돌고래 공연장 등을 갖춘 해양 레포츠타운이 건립된다. 1500여억원이 드는 프로젝트다.

또 사천 항공우주산업단지에는 항공우주안전인증센터와 항공사업단 유치, 항공우주연구소 건립, 소형항공기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펼쳐진다. 마산시 구산면에는 로봇 생산 및 기술연구단지가 생긴다. 통영에는 요트 전문생산단지와 연구센터, 요트 아카데미,인력 양성센터 등이 들어선다. 통영~거제 고속도로, 마산~거제 간 이순신대교, 진주~삼랑진과 북창원~부산 부전역 간 복선전철 건설 등으로 부산~경남~전남은 2시간대 교통망으로 연결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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