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눈길 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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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선 눈길을 끄는 전시 2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제1전시실의 '플럭서스 1962~1994:매듭 많은 긴 이야기' (10월 28일까지)와 제2전시실의 '중국현대미술' 전(10월 17일까지)이다.

플럭서스(Fluxus)는 '흐름' 이나 '변화' 등을 의미하는 국제적인 미술운동… 60년대 초 미국 뉴욕에서 '삶과 예술의 조화' 를 기치로 시작됐다.

이후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모든(예술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행위미술과 오브제 작업으로 사회 전반에 충격을 던졌다.

주한 독일문화원, 독일 국제교류처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독일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국제순회 회고전. 요셉 보이스, 존 케이지, 백남준 등 28명의 원작 3백50점과 관련 홍보물.출판물.영화.음악자료 등 1백여점을 보여준다. 02-2188-6038.

'중국현대미술전' 은 99년의 제9회 '전국미전' 수상작 5백88점 중에서 엄선한 1백26점을 전시 중이다.

'전국미전' 은 5년마다 열리는 중국 유일의 국전인 데다 9회는 건국 50주년 경축행사를 겸해 역대 전람회 중 최대규모를 과시했다.

형식은 유화.판화.중국화.수채화.만화.포스터.디자인을 아우르며 내용에서도 전통과 현대.개방과 보수.한족과 소수민족을 모두 담고있어 다채롭기 이를데 없다. 02-2188-6063.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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