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천년 특별전' 성황리에 전시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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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신석기시대부터 최근까지 달구벌 역사 반만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구 5천년 특별전' 이 성황리에 전시중이다.

지난 주말부터 12월 9일까지 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특별전에는 최신 발굴자료를 포함, 모두 3백여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경상감영이 대구에 설치된지 4백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특히 신석기시대 유물이 많아 대구 역사를 지금까지의 3천년에서 5천년으로 끌어올리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발굴된 유물로는 수성구 상동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와 서변동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유물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밖에 국보 137호 비산동 출토 조형(鳥形) 청동칼자루 장식, 만촌동 출토 동검, 평리동 출토 중국 거울 및 마구, 팔달동 출토 동검 등 청동기시대 유물도 대거 전시된다.

경상감영과 관련된 사료로는 진상품 목록, 경상감영이 발행한 서적 및 화폐, 과거시험 답안지, 감영 인수인계서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호암미술관.경북대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 등에 소장된 국보급 문화재도 다수 출품됐다.

김권구 대구박물관장은 "대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전시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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