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 헬스·뷰티 사업 뛰어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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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계열사인 LG유통이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 그룹과 손잡고 헬스.뷰티(건강미용) 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헬스.뷰티 전문 유통 전문 기업인 홍콩의 AS 왓슨과 자본금 150억원을 50대 50으로 출자해 ㈜GS왓슨스(GS-Watsons)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통은 지난 6월 AS 왓슨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이날 본계약을 체결했다.

GS왓슨스는 내년 1월 첫 헬스.뷰티 전문 매장을 연 이후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개 이상의 매장을 낼 계획이다. 직영점 형태로 운영될 이 매장은 기초 의약품.비타민.건강식품.화장품.미용용품 등 6000여개의 미용.건강 관련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판매한다. 이를 위해 AS 왓슨으로부터 해외 소싱.머천다이징 등의 경영기법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LG유통 허승조 사장은 "국내 유통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헬스.뷰티의 신규 사업에 나섰다"며 "편의점.수퍼마켓.할인점.백화점에 이어 헬스.뷰티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종합 유통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통의 합작 파트너인 AS 왓슨은 홍콩 최대 재벌 리자청(李嘉誠)회장이 이끄는 허치슨 왐포아 그룹의 헬스.뷰티 유통 전문 자회사다. 세계 19개국 910여개 도시에 4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유통은 LG칼텍스정유.LG홈쇼핑.GS스포츠 등과 함께 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의 일원이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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