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유머 뽑기 인터넷 투표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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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유머를 선발하기 위한 인터넷 '유머 인기투표' 가 시작됐다.

기상천외한 조사를 기획한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 박사는 최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국 과학진흥협회(BAAS)회의에서 "만국 공통의 유머를 찾아내 이를 뇌의학 연구에 활용하겠다" 고 발표했다.

유머를 듣거나 읽은 사람들의 뇌파를 측정하고, 유머를 이해하는 능력과 뇌의 움직임과의 관계를 해명한다는 게 연구의 주목적이다.

와이즈먼 박사는 자신이 개설한 홈페이지(http://www.laughlab.co.uk)에 세계 각지의 유머들을 모아 그 중 가장 재미있는 유머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앞으로 1년간 이 사이트에 자유롭게 유머를 등록할 수 있으며 올려진 유머들을 채점할 수 있다.

채점방식은 새로운 웃음단위인 라포미터(laughometer)로 나뉘는데 '너무 재미없다' 에서 '참 재미있다' 까지 총 5등급으로 분류된다.

사용언어는 영어로 제한되며 네티즌들은 반드시 자신의 나이.성별.국적을 밝혀야 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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