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사진기자 4명의 사진전이다. 취재 현장을 떠나 자기의 세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인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스승이 됐다. 일어나고 스러지고 불타오르는 하늘의 구름은 “내 인생 또한 한 조각 뜬구름”이란 깨달음을 줬고(조용철 중앙일보 기자), 나무를 한 짐 해 집으로 돌아가는 노부부의 뒷모습은 ‘동행’의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기에 충분했다(김선규 문화일보 기자).
3. 취만부동(吹萬不同), 4월 30일까지 서울 사간동 법련사 전시실
또 제주 올레길(우철훈 경향신문 기자)과 연꽃(강재훈 한겨레 기자)을 프레임에 담으며, 교감과 소통의 의미를 곱씹어보기도 했다. 전시회 이름 ‘취만부동(吹萬不同)’은 서로 다른 존재를 인정하자는 의미에서 법련사 보경 스님이 지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