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수 25일께 인양 … 체인 연결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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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천안함 함수 인양에 필요한 체인 연결 이 마무리됐다. 함수를 묶은 4개의 체인이 대형 크레인선에 연결돼 있다. 군은 기울어져 있는 함수 를 바로잡은 뒤 25일 인양할 예정이다. [백령도=연합뉴스]

침몰한 천안함의 함수 부분이 25일께 인양될 전망이다. 인양을 맡은 민간 업체가 22일 3, 4번째 인양용 체인 연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 저녁 작업을 통해 92㎜ 굵기의 체인 두 가닥을 해상 크레인에 연결했다”고 말했다. 이날 작업 도중 함체와 해상 크레인에 연결된 26㎜ 굵기의 와이어 2개가 순간 장력을 이겨 내지 못하고 끊어져 인양팀은 기존에 사용한 와이어보다 14㎜ 굵은 40㎜ 와이어를 사용해 작업을 재개했다. 해군과 인양팀은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어진 함수를 세운 뒤 수면 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군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혀 줄 금속 파편을 찾는 작업에 쌍끌이 기선 저인망 어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해군 관계자는 “쌍끌이 어선 외에도 갈고리로 바다 밑을 긁어 가며 수색할 수 있는 형망 어선의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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